4살 딸과 도쿄 디즈니랜드… 500만원 쓰고 깨달은 것

도쿄 디즈니랜드

딸아이가 4살 때 도쿄 디즈니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지금 7살이 된 딸에게 물어보니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디즈니랜드에서의 하루는 이랬습니다.

😓 4살 아이의 현실

오전 10시: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
낮 12시: 조금씩 지쳐감
오후 3시: 유모차에서 낮잠
저녁 6시: 완전 다운

놀이기구도 키 제한으로 못 타는 게 대부분이었고, 탈 수 있는 것도 무서워서 울었습니다.

결국 유모차 밀면서 돌아다니다가 아이 재우고, 우리 부부가 사진 찍고 온 게 전부였습니다.

지금 물어보니…

7살이 된 딸에게 물었습니다.

“디즈니랜드 갔던 거 기억나?”

“응… 뭔가 큰 성 같은 거 있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

사진 보여줘도 “진짜 내가 여기 갔어?”라고 묻더군요.

결국 누구를 위한 여행이었나

솔직히 인정합니다.

💭 부모의 착각

“아이와의 추억” → 실제로는 부모 만족
“다양한 경험” → 4살은 기억도 못 함
“어릴 때 많이 보여주자” → 체력 안 되는 아이만 힘들어함

왕복 항공료, 숙박비, 입장권, 식비 등등…

500만원 넘게 쓴 여행인데, 아이 기억엔 남지도 않았습니다.

영어캠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요즘 영어캠프 알아보다가 문득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4살, 5살에 수백만원짜리 영어캠프 보내는 건 디즈니랜드와 뭐가 다를까?

🤔 비슷한 패턴

• 어릴 때부터 영어 환경에 노출시키자
• 다른 집 애들도 다 보낸다는데
•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잖아
• 지금 안 보내면 뒤처질 것 같아

근데 4살 아이가 2주 영어캠프 가면 정말 영어가 늘까요?

기억이나 남을까요?

적정 연령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 경험 이후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개인적인 기준

해외여행: 최소 6살은 되어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영어캠프: 유치원생 정도는 되어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체력: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아이 체력이 안 되면 의미 없더라고요

물론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딸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디즈니랜드는 초등학교 들어가고 다시 갈 계획입니다.

이번엔 아이도 놀이기구 탈 수 있고, 기억에도 남고, 진짜 즐거워할 나이에요.

💡 배운 점

• “아이를 위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론 부모 만족이었다
• 비싼 경험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 아이의 발달 단계와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 적정 시기를 기다리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 어린 나이에 해외여행/영어캠프 보내보신 분, 효과 있었나요?
  • 몇 살 때부터 보내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하세요?
  • 아이가 나중에 기억하던가요?
  • “부모 만족”이었다는 생각 들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 가성비를 따진다면 몇 살부터가 합리적일까요?

저만의 경험이라 모든 아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원 쓰기 전에, 우리 아이에게 정말 맞는 시기인지 한 번쯤 고민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경험담도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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