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9 KST) 이번주 FOMC를 앞두고 금값은 치솟는 시중금리에 의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골드 트레이더들은 하염없이 빠지는 종이금값을 지켜보며 멘탈을 잡고있는 반면 백신공급으로 인한 경기회복과 미국정부의 정부보조금 살포에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인 1700불선에서 사자와 팔자간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과연 앞으로의 금값전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목숨을 건 트레이더들의 총성없는 자본전쟁이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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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달러인덱스, 금리상승에 달러도 같이 상승할까
위의 달러인덱스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잠시 멈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준의 유동성공급축소 및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이 밑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목요일 새벽 FOMC를 통해 연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전까지 달러화는 방향성 없는 관망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채권수익률, 급등하고 있어
위의 미국 10년물 채권수익률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FED의 파월의장이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반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1.9조 달러의 현금을 시장에 살포하기로 결정되고 코로나 백신이 공급되면서 트레이더들은 경기과열>인플레이션>금리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는 국제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 수 있어 트레이더들은 예의주시해야 한다.
엔화, 와타나베 부인 다시 움직이나
위의 달러엔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엔화는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국 화폐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2의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엔화의 약세는 달러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통 엔화가 약세일 경우 엔캐리트레이드(일본의 저금리 자금을 이용해 해외자산투자)가 다시 발생할 수 있으며 와타나베 머니가 전세계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달러, 마! 기름하면 단풍국 아이가
위의 미국달러 캐나다달러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또 다른 원자재 강국인 캐나다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원유 등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캐나다 달러를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으며 지속적인 강세는 금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높인다.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 숨고르기중
위의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코로나19사태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원자재 지수가 잠시 숨고르기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조지표인 RSI상에서도 지수가 과매수 지역에 있는 것을 볼 때 트레이더들은 현 상황을 관망하며 물량을 소화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원자재가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한다면 금가격에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금값전망, 빅픽쳐 확인하라
위의 금달러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최근 금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포기는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2013년도의 미 연준 테이퍼링때의 하락세와는 아직 다른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미 연준이 유동성 흡수를 발표한 테이퍼링 이후 가격은이동평균선 200주선(빨간선)을 뚫고 하락했는데 이는 이동평균선 60주선(노란선)의 데드크로스를 만들었다.
반면 2017년 이동평균선 60주선과 200주선이 골든크로스를 하면서 최근까지 상승을 이끌어왔다. 연준의 유동성공급 의지와 200주선 지지가 유지된다면 중장기적으로 가격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금 COT, 수급 확인하라
위의 금 COT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2013년과 2021년은 다른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2013년 금값 급락당시 모든 트레이딩 주체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0으로 수렴되는 현상이 있었다. 이는 고객의 돈을 운용하는 헤지펀드, 기타 트레이더들 할 것 없이 모두 시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10년정도의 지루한 트레이딩이 이어졌다.
반면 최근의 상황을 살펴보면 0으로 수렴되기보다 오히려 포지션을 늘린 트레이더들이 확인되고 있다. (Other Report, 노란색) 또한 숏포지션으로 종이금 가격을 누르는 세력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지 않다.(Producers, Swap Dealers)
따라서 금시장의 분위기는 포기가 아닌 단기적 눌림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금값전망, 단기적으로는 눌림 받아
위의 금달러 일간차트를 살펴보면
일간차트에서는 이동평균선 60일선과 200일선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또한 심리적 지지선인 1700불선에서 사자와 팔자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RSI보조지표 상에서도 과매도 지역으로 내려가고 있어 당분간 1700불선에서 심리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값전망, 금보다 눌림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위의 은달러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은가격은 금가격에 비해 눌림이 비교적 적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은이 원자재로 해석되는 경향이 더 크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최근과 같은 금리상승과 눌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20불대를 지킨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해 폭등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반면 금리상승으로 수요가 급감한다면 단기적으로 20불 아래의 심한 눌림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결론, 포기는 김장할 때 쓰는 단어이다
김장철이 한창 지난 시기이지만 이러한 표현은 아직 유효하다. 금가격은 단기적으로 금리폭등과 달러화의 압박 등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 더욱 더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심이 골드 트레이더들에게 퍼지고 있다.
그러나 빅픽쳐를 봤을 때 아직 추세는 상방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각국은 코로나19사태로 K자 초양극화와 부채쌓기가 진행중에 있다. 적절한 비중으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봄기운을 느껴도 좋을 것이다. 트레이더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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