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9 KST) 지난 목요일 새벽 글로벌 트레이더들은 FOMC 결과에 모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다시한번 양적완화의지를 표명하면서 테이퍼링(긴축)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상승으로 화답했으나 금요일에는 시장이 FED 의견에 정면반박을 하듯 시장금리를 급등시켰다.
FED의 권위에 도전하는 시장, 그리고 그 시장에 응전하는 FED! FED vs. 시장의 대결구도로 점점 빠져드는 가운데 실버트레이더들은 앞으로의 은가격 추이에 촉각이 곤두서있다. 과연 FOMC이후 은가격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숨막히는 글로벌 자본전쟁은 오늘도 계속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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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지난 목요일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에서는 파월을 마에스트로(전문가, 장인 등에게 붙는 명칭)라고 칭하면서 그로인해 세계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끄러움은 보는 사람의 몫인가! 달러 인쇄버튼 클릭은 유치원생도 할 수 있다.)
각설하고 위 영상을 확인해보면 비대면 회견장에서 한 인사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transitory) 현상임을 이해하겠고 고용도 4.5%를 바라보는데 이것은 테이퍼링 징조를 나타내지 않는가?(금리인상 조건이 충족된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파월의장은 NOT YET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하게 실제로 고용숫자를 봐야만 테이퍼링을 할 것이며 그 전에는 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직까지 FED의 인플레이션 타깃인 2%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돈을 계속푸는데 인플레는 일시적이라고?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1, 식량(콩) 가격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2, 미국 나스닥 지수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3, 구리 가격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4, 은가격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5, 원유(텍사스 중질유)가격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6, 암호화폐(비트코인)
미국 국채, 연준 진퇴양난에 빠진건가
위의 미국 국채10년물 채권수익률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파월의장이 시장에 다시한번 완화기조입장을 밝혔으나 트레이더들은 파월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완화시키기 위해(YCC 등) 채권매입을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는데
채권을 사들이자니 달러가치하락 및 실탄의 고갈이 우려되고 안 사들이자니 테이퍼링을 빨리해야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떠한 방향으로 가던지 당분간 은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은값전망, 기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위의 은달러 주간차트를 살펴보면
은가격은 아직 상승곡선을 타고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실버수요가 탄탄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21불대 지지선이 붕괴되기 전까지 가격은 횡보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반면 미국 금리의 폭등으로 다시한번 시장의 급격한 붕괴가 나타난다면 가격은 10불대로 고꾸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은 COT, 수급 확인하라
위의 은 COT 월간차트를 살펴보면
2013년 테이퍼링 시작시 수급의 움직임과 2021년 수급의 움직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 및 횡보장을 맞이하려면 각 주체가 0으로 수렴해야하지만 2021년에는 수렴보다는 보합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희망의 끈을 남겨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 FED가 신은 아니다
연준이 달러발행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신은 아니다. 그들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GFC) 따라서 그들의 주장을 참고하되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 방법밖에는 수가 없어보인다. 트레이더들은 차트를 보며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본인의 생업과 의식주를 챙겨가면서 긴 호흡으로 여정을 이어가기를 추천한다. 때로는 기다림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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